처음엔 많이도 망설였다. 내 나이 54세인데 이제 시작해서 가능할까? 이해 능력도 젊은이들과 비하면 많이 떨어질 터이고 그렇다고 중도에서 포기하면 그것 또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하나 20~30대 젊은이들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은 떨칠 수 없었다. 이제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기회조차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딩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뛰여 들었다. 행여나 하고 시작한 코딩 공부에 내가 깊이 빠져갔다. 하루 10시간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해서는 4시간씩 코딩공부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비록 온라인 수강이라고 하지만 오프라인 못지않게 긴장된 수업시간이었다. 온라인의 수업이 좋은 점 하나 있는데 이해가 안 되면 동영상을 알 때까지 돌려보는 것이다. 동영상속의 선생님의 열정도 만만치 않았다. 강의에 빠..